목과 어깨쭉지의 통증


골퍼들이 연습장에 한참 열심히 다니고있을 때에 어느 날 자고 일어나 보니 한쪽 목과 어깨쭉지가 뻣뻣하고 아프며 심할 때는 목을 좌우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수가 있다.


이런 상황에 처한 사람은 누구나 잠을 잘못 자고 나서 그런가보다고 얘기하고 목과 어깨에 습포제 등을 부치고 다닌다. 그러나 이러한 통증은 수면과는 관계없는 일이고, 습포제부착으로 이 통증이 낫는 일이 없다. 기존에 있던 신경이나 근육에 고장이 있을 때 잠자는 동안에는 운동을 하지 않음으로 인해 혈액 순환이 덜 되기 때문에 손상된 조직에 울혈이 생겨 증상이 심하게 나타났을 뿐이다.


발병기전 : 골프는 어깨나 팔로만 치는 것 같지만 자신도 모르게 목 주위의 근육과 신경에 많은 손상을 줄 수 있는 운동이 골프다. 몸통의 회전과 맞추어 목도 같이 움직여주면 좋지만 많은 골퍼들이 그렇지 못하고 head up을 하거나 반대의 목운동을 하기 때문에 목의 회전에 많이 작용하는 근육(흉쇄유돌근이나 중사각근)에 손상을 주게된다.


이 근육들이 손상 받아서 통증 유발 점을 형성하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통증과 함께 운동장애가 생기면 잠을 잘못 잤다는 핑계를 가지게된다. 그러나 골프와 상관없이 사무직에 종사하는 정신근로자에게 직업병이라 할 정도로 많이 있는 통증이다.


이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소인을 가지고있던 사람들이 골프연습을 하다가 목에 있는 중사각근과 흉쇄유돌근에 손상을 주게되면 이 근육들이 뒷목의 견갑거근으로 가는 견갑배신경의 통로를 막고, 승모근으로 가는 부신경의 통로를 막아서 뒷목과 어깨쭉지에 통증과 운동장애를 일으킨다.


진단 : 신경의 기능 장애에 의한 통증이기 때문에 어떠한 검사로도 진단이 나오지 않는다.

오로지 경험 있는 의사의 손으로 만져서 통증의 원인을 찾을 수 있을 뿐이다. 귀의 뒤쪽에 있는 유양돌기의 약3cm 아래에서 흉쇄유돌근에 있는 통증유발 점을 찾고 그보다 약 4cm 후하방에서 중사각근에 있는 통증유발 점을 찾는다. 정확한 유발 점을 찾아 누르게되면 깜짝 놀랄 만큼 통증이 심하다.

치료: 환자본인이 아프다고 느끼는 지점을 치료하지 않고, 그 원인이 되는 지점을 치료한다. 각각의 통증유발 점에 약 4ml씩 주사를 해주면 금새 통증과 운동장애가 없어진다. 그러나 유발 점을 눌러도 통증이 없을 때까지 물리치료와 레이저치료들을 계속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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